경제·금융

[에듀리더] 박명수 중앙대 총장

"문화예술 IT·BT분야 세계최고 대학 만들겠다"'대학 행정의 달인'. 박명수 중앙대 총장의 별명이다. 취임한지 이제 8개월남짓임을 감안하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일어난 일이면 무엇이든 막힘이 없는 것을 보면 금방 고개가 끄덕거려 진다. 그만큼 박 총장은 대학 구석구석의 일을 자신의 손으로 꼼꼼히 챙긴다. "2만5,000천명의 재학생과 1,000여명의 교직원 그리고 18만명의 동문까지 모두 제가 모셔야 할 분들이지요" 박 총장은 대부분이 자신의 후배인 이들을 위해 힘 닿는데까지 뛰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 2월 취임이후 무엇보다 학생들이 공부할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위해 강의실 책상을 바꾸고 기숙사를 짓고 냉난방 시설부터 교체했다"면서 "특히 장기적으로 흑석동 캠퍼스의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1만여평의 대학극장 부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숙원사업인 메디컬 센터 신축이 지난 4월 착공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안성 캠퍼스의 창업보육센터 건물도 완공했다"면서 "몇년 후면 중앙대가 일류대학에 걸맞는 교육시설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이 같은 시설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밤낮을 가리지않고 뛰고 있다. 취임하자 마자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한 그는 발전기금 모금 전화ARS(700- 0221)를 개설하는가 하면 미국까지 동문들을 찾아가 발전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그 결과 동문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대학주변 상인들까지 발전기금 회원에 가입해 현재까지 37억여원을 모았다. 이제 박 총장은 중앙대의 특성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부에 알려진 우리 대학의 가장 경쟁력 있는 학과는 신문방송학과와 사진, 연극영화, 언론홍보학과 등 문화예술분야 입니다. 그러나 종합대학으로서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문화예술분야뿐 아니라 IT(정보통신)와 BT(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IT분야에서는 지난 4월 개소한 디지털콘텐츠리소스센터가 본격 운영중에 있고,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한 BT분야도 기획단을 구성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앙대의 특색 있는 입시제도와 관련, 박 총장은 "오는 11월 1일 원서를 마감하는 우리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위해 자기소개서나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을 제외하고 입학원서와 학생부 사본 등 2가지 서류만 요구했다"면서 "심층면접도 평소의 교양과 지식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필고사 형태로 다양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이라는 자리는 4년간의 짧은 '타임 테이블(Time table)'입니다. 이 기간 중에 중앙대를 어떻게 반석 위에 올려 놓을지 모든 구상은 마쳤습니다. 이제 2018년 100주년을 맞는 중앙대가 어떤 모습이 될지 지켜봐 주십시오." 박 총장은 '중앙대의 밝은 미래'에 털끝만큼의 의문도 가지고 않고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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