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중 어업협상 본격화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양국 외교당국자간 회담을 열어 양쯔(揚子)강 수역에서의 한국어선 조업문제 등 양국 어업협정(98년 11월 가서명) 발효와 관련된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중국과 일본간 어업협상이 타결된 만큼 한중 협상도 빠른 시일내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중국측의 협상자세 전환을 적극촉구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 이어 4월에는 수산전문가회의를 열어 향후 본격적인 협상에대비해 구체적 어획통계 마련 및 양국간 업종비교, 어선조업방법의 표준화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7월에는 양국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수산당국간 고위급회담을 열어 현안에대한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한중어협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과의 협상을 잇따라 전개해 가서명 상태인 어업협정의 정식서명과 국회비준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새로운 어업협정에 의한 조업을 실현하기로방침을 정했다. 해양부 당국자는 "일중간 어업협상이 최근 극적으로 타결되는 등 한중협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고위급 담판을 잇따라 열어 한중어협 발효문제를 가급적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측도 일본과의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더이상 우리와의 협상을미룰 명분이 없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실무협상 시한(6월말) 직후 고위급 협상을갖기로 한 것에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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