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유통기업의 현지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중기청은 내달 2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강당에서 ‘중국 현지 유통망 현황 강연 및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한국의 대형 유통기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국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유통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선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하지만 중국 등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비해 한국 제품 납품 비율은 낮은 상황. 현재 중국 이마트, 동방 CJ 홈쇼핑의 경우 약 10%가 국산 제품이고 베트남 롯데마트는 약 20% 내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의 경우 시간ㆍ정보ㆍ예산 등의 제약으로 중국대형 유통기업과의 직접 접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유통기업 구매담당자를 직접 초청해 수출 상담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중국 유통망 진출에 기여하기 위해 상담회를 마련했다고 중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외진출 한국 유통기업 중 현지 진출 규모가 크고, 한국 중소기업 진출 기대효과가 높은 중국 이마트와 동방CJ, 메가마트 구매담당자가 초청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는 가정용품ㆍ생활잡화ㆍ소형가전ㆍ화장품ㆍ식품ㆍ의류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서강물산 등 50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