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드플라자] 광고에도 가을의 낭만이

소비자 감성 자극 '분위기 있는 영상' 잇달아

에이스 침대 광고

가을이 깊어가면서 감성 광고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을 숲, 고색창연한 유럽 거리 등 가을의 낭만이 느껴지는 영상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광고는 메시지의 절제와 모노톤의 영상을 통해 감수성 예민한 타깃층의 공감대를 자아낸 것이 특징. 예쁜 얼굴의 10대 소녀가 오래된 정원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을숲이 펼쳐져 있고 소녀는 정원 가운데 놓인 그네의 흔들림에 몸을 맡긴채 옛생각에 빠져든다. 옛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나’를 한입 깨물면 “오늘도 그리움에 내 맘이 흔들립니다. 진한 그리움 가나”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는 카피로 지난 10년이상 소비자들의 이성에 호소했던 에이스 침대 광고가 이번엔 “에이스를 꿈꾸다. 침대, 그이상”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감성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국적인 대도시의 빌보드에서 광고 속 여자가 광고판을 뛰쳐나온다. 곡예라도 하듯 건물사이를 뛰어넘어 찾아온 곳은 바로 에이스침대가 있는 빌보드. 여자를 뒤따라온 남자와 함께 두 사람은 침대위에 편안하게 눕는다. 달이 뜬 공중을 맨발로 날아가는 두 남녀는 흡사 샤갈의 그림 ‘도시 위에서’를 연상시키면서 침대과학이라는 이성적 메시지에 환타지 같은 영상을 버무려냈다. 위니아 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도 김치냉장고 답지않은 감성적인 장면이 눈에 띈다.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초저녁 유럽 거리의 고색창연한 다리. 다리 양 끝에서 서로를 향해 뛰어오는 두 남녀는 극적인 포옹을 하고 “당신을 더 새롭게 사랑하고 싶어서 발효과학은 이렇게 진보합니다. 디 오리지널 딤채” 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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