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3일 오후 6시 개강식과 함께 제2기 신규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2th KAVA)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KAVA 2기는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를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 소수정예 양성과정으로 시작한 1기에 비해 전공에 상관 없이 산업경력이 있는 우수재원으로 그 대상을 넓혀 시행한다. 삼성전자ㆍ기아자동차ㆍSK텔레콤ㆍKTㆍGS건설ㆍLG전자ㆍCJ 등 유수의 기업 출신과 국책연구원ㆍ벤처기업 연구원ㆍ회계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험을 가진 24명의 교육생이 현직 벤처캐피탈 임원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교육생들은 20주(167시간) 동안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필요한 심사기법 및 투자실무 등의 직무역량 교육을 받고, 이후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인턴십과 해외연수 등 3주간의 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약 6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투자전문 인력으로 인정되고 취업 후 즉시 벤처투자업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기술동향에 익숙한 심사역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캐피탈에서 본 교육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1기에 이어 개강에 앞서 채용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채용의사가 있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회사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교육생에 대해 취업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기 교육생 19명중 18명이 취업했으며 교육과정의 내실화에서도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90%이상 만족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돼 인재육성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작년에 이어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 사업은 모태펀드가 재원만 공급하는 역할에서 제2의 벤처 붐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성된 주니어급 심사역을 통해 벤처캐피탈 심사인력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