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양촌 신도시가 연내 착공돼 내년 6월 주택 분양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김포 양촌 신도시 1,085만㎡에 아파트 4만5,787가구와 주상복합 2,060가구, 연립주택 3,300가구, 단독주택 1,665가구 등 총 5만2,812가구를 짓기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내년 6월부터 모두 5만2,812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김포 신도시는 인접한 장기지구 88만㎡와 합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 최대 신도시가 된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6월 약 3,000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2008년 1만1,000가구, 2009년 3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만3,000가구(국민임대 7,000가구 포함), 60~85㎡ 이하 1만7,000가구, 85㎡ 초과 1만8,000가구 등이다. 분양주택은 3만4,000가구, 임대주택은 1만5,000가구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00만원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양촌 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되고 있는 장기지구의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양촌 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가격은 용적률 180~220%를 감안해 85㎡ 이하가 334만원, 85㎡ 초과는 397만원이다. 여기에 표준건축비 3.3㎡당 370만원, 지하층건축비 및 금융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산비 3.3㎡당 100만원 등을 합치면 분양가는 3.3㎡당 804만~867만원선이 된다. 양촌 신도시에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내 최대인 16㎞의 수로가 조성되며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 등을 설치해 소규모 유람선의 운행이 가능해진다. 또 한강변 60만㎡를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해 환경체험학습관 등이 건립된다. 지구 내 기존 한옥들을 최대한 활용한 문화예술마을이 조성되고 인근에는 문화예술마을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ㆍ판매할 수 있는 2만㎡의 문화예술용지가 공급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교통대책으로는 한강변을 따라 김포고속화도로(11㎞)가 신설되고 올림픽대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구간이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며 김포공항에서 사업지구까지 23㎞의 경전철이 건설된다. 한편 양촌 신도시는 지구 내에 있는 장기지구와 합치면 면적은 1,173만㎡, 주택은 5만7,492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