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창수(왼쪽)와 심한보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지사장이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지난 19일 유럽투어인 2006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던 위창수(34)가 귀국,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와 용품사용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 본사와 한국 지사 공동으로 처음 공식 계약을 체결했던 테일러메이드와 위창수는 이날 한국지사 단독으로 계약을 1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창수는 국내외 대회 출전시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캐디백, 모자 등을 계속 사용하게 됐다. 위창수의 사용클럽은 r425드라이버와 랙LT아이언, 몬자 퍼터 등이다. 테일러메이드 측은 ‘국내 최고 대우’라고 발표한 채 계약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마침 우승을 하게 돼 더 기쁘다”며 밝은 표정으로 계약 식에 임한 위창수는 “내년 미국PGA 정규투어에 재 입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올 시즌 계획을 말했다. 위창수는 지난해 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나 상금랭킹 189위에 처져 시드를 잃었고 퀄리파잉스쿨에서도 정규 투어 시드를 받지 못했다.
유럽투어는 상금 규모가 큰 대회만 출전하고 미국PGA 2부 투어인 내이션 와이드 투어와 국내 투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위창수는 일단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연이어 열리는 유럽투어에 참가한 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등 국내 대회를 뛰고 “여름부터는 내이션와이드 투어에 주력해 상금랭킹 20위에 들어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받겠다” 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투어도 큰 대회에서 우승해 꼭 상금 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