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해외창업 트렌드] 내 스트레스를 직접 관리해준다고?

英 슬리핑 캡슐방 '팟타임' 숙면 취할 수 있게 도와줘

美선 물건 때리고 부수는 스트레스 해소방 성업 중

영국, 미국 등 해외 창업시장에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용해 고객이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적절히 분출할 수 있게 해주는 스트레스 관리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스트레스 폐해에 대한 인식이 높기때문에 해결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는 게 창업컨설팅기업 FC창업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영국의 '비팅 앵거(Beating Anger)'는 분노관리 컨설팅 서비스로 명성을 얻으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에게 상담을 통한 컨설팅을 제공해 고객으로 하여금 분노를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준다. 1998년 비팅 앵거를 설립한 마이크 피셔는 20여년 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노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화했다. 비팅 앵거의 가맹점주는 전문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18일에서 2개월 가량의 교육을 받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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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도 있다. 영국의 '팟타임(Podtime)'은 매장에 성인 1명이 들어가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원통형 슬리핑 캡슐을 갖추고 있다. 캡슐은 가볍고 튼튼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푹신한 매트리스와 공기순환장치, 자동 온도 및 습도 조절장치 등이 마련돼 있어 조용히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캡슐은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동 및 설치가 쉬우며 매장은 165~330㎡ 규모에 20~30개 캡슐이 갖춰져 있다.

미국에는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방'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다. 고객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며 물건 부수기, 물건 때리기, 소리 지르기 및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과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마련하고 사업을 전개한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가 높아 개인의 의료비 지출, 기업의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다"며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상황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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