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이 경쟁력이다] LG상사

'청정개발체제' 신사업 진출

LG상사는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오만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전경.

“미래 신시장 진출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 LG상사는 일찍부터 친환경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처럼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회사 관계자는“과거 단순한 수출입 창구역할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사업기반을 확보한데 이어 신규 사업영역 발굴과 진출이 절실하다”며“가까운 미래에 연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중심으로 핵심사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진출은 대표적인 사례다. LG상사는 온실가스 배출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DM사업에 진출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환경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CDM사업은 자본과 기술 컨소시엄을 구성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참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의 친환경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21세기형 신사업인 셈이다.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 교토의정서 지정 6대 온실가스를 줄인 실적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하면 감축한 양만큼 탄소배출권(CER: Certificated Emission Reduction)을 받게 된다. CDM사업은 바로 글로벌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의 판매를 통해 곧바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플랜트, 수입유통판매 등과 같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쌓아온 수년간의 실행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CDM사업을 착실히 개발하고 있다. 특히 종합상사의 총괄 사업기획ㆍ수행 능력, 파이낸싱, 글로벌 네트워킹 등의 풍부한 경험은 신사업 수행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3월 LG필립스LCD와 CDM사업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는 등 구체적인 결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친환경 청정기술정보 제공 ▦설비투자재원 확보 ▦CDM사업 등록 ▦탄소배출권거래 및 모니터링을 일괄적으로 진행한다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메탄가스이용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향상사업 그리고 온실가스 저감 및 소각설비사업 등으로 CDM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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