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초노령연금을 받아오던 만 65세 이상 어르신 413만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약 3만명은 오는 25일부터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의 국세청 등 15개 기관 27종 공적자료와 116개 기관 금융재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소득ㆍ재산을 확인한 결과 모두 413만명의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중 410만명이 기초연금 선정기준을 만족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14억~15억원 이상의 고가 자녀 집에 같이 살고 있거나 고액회원권ㆍ고급승용차 등을 보유한 3만명 정도는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갈아타게 된 어르신 410만명 가운데 각종 확인 절차 등이 남은 1만명을 제외한 409만명은 당장 이달 25일부터 기초연금을 받는다. 409만명 가운데 92.6%(378만명)는 기초연금 전액(단독가구 20만원, 부부가구 32만원)을 받는다. 소득ㆍ재산ㆍ국민연금액이 많은 나머지 7.4%(약 30만명)는 기초연금액이 일부 감액돼 20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액이 많아 기초연금이 깎인 어르신은 약 11만1,000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