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제값 급등 여파
올해 천연가스, 코코아 등 원자재 가격이 근 30년래 최대폭의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의 대표지수인 로이터스 CRB지수는 올 해 24% 상승을 보여, 지난 73년 이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CRB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17개 품목 중 가격상승폭이 특히 큰 품목은 천연가스와 코코아. 뉴욕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선물의 가격은 올 해 거의 두 배 가량 상승했고, 코코아 가격은 54% 상승, 17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 코코아, 밀 등 농산품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주요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이들 품목의 가격상승은 향후 수 개월간 소비자물가지수를 상당히 높일 것으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투자자문회사 뱅크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안토니 찬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내년 미국의 식품 가격이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