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풋옵션 거래불균형 심화/개설후 콜,풋보다 3,590계약 많아

주가지수옵션시장이 콜옵션(살권리) 거래와 풋옵션(팔권리) 거래의 불균형 현상으로 옵션시장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옵션시장 개설이후 9일까지 총옵션거래량은 4만2천6백4계약이며 이중 콜옵션이 2만3천97계약, 풋옵션이 1만9천5백7계약으로 콜옵션이 풋옵션보다 3천5백90계약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이같은 유동성의 차이로 옵션의 이론가격과 시장가격간에 괴리도가 커지는 등 옵션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가격 80포인트인 8월물 옵션의 경우 콜옵션종목은 이론가격과 시장가격(종가기준)차이가 0.02를 넘지 않았으나 풋옵션종목은 최대 0.6까지 벌어지는 등 가격형성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콜옵션 위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풋옵션의 유동성이 떨어져 가격괴리도가 크다』며 『풋옵션의 유동성이 늘어나면 가격괴리도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투자는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거래함으로써 투자위험 헤지, 차익거래 등을 할 수 있으나 유동성 불균형으로 이같은 투자기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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