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유수 기업·국제기구 유치<br>서비스·첨단산업 전진기지 발돋움<br>조세인센티브 등 제도 개선<br>외국인직접투자 50억달러 국내 경제자유구역 중 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인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이 곳에는 GCF 사무국과 외국인에게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정주를 돕는 글로벌서비스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관리운영기관으로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개청 10년(10월15일)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의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2010~2012)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ㆍ영종ㆍ청라)을 대한민국 서비스산업 전진기지와 세계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발돋움 시켰다.


개발부진으로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후발 경제자유구역과 달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서비스ㆍ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으면서 국내외 기업ㆍ기관의 입주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코오롱 글로벌ㆍ워터앤에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대기업과 BMW드라이빙센터, 앰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유수기업을 연이어 유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을 유치해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 녹색바람을 일으켰고 GCF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도 성공했다. 송도를 국제기구로 만든다는 전략에 따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등 국제기구 유치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150개국 선거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도 연내 송도에 입주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한국 뉴욕주립대가 지난해 개교해 학부와 석ㆍ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월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내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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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지정 1년이 지난 2004년 100만달러에 불과했던 FDI신고 누적액은 9월말 기준으로 50억6,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1억3,300만달러로 2003년 개청 이후 최대의 FDI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말까지 9억2,600만달러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개발과 제도개선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 ▦조세인센티브 대상 확대,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개설요건 및 허가절차 등 규정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해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공원조성 및 전통 한옥마을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국제도시 품위 상승에 이바지 했다는 이유로 한국조경학회에서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수상했다. 또 국제도시에 걸 맞는 경관시스템 구축 등의 탁월한 경관 행정추진으로 국토교통부 주최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투자가 송도로 몰리면서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는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더뎌 경제자유구역 안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도심과 그 외 원도심 간 격차가 심화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을 동등하게 지원해야 하고 조세감면과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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