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부진으로 3분기 무배당… 외환銀 약세

외환은행이 3ㆍ4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 매력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61%(50원) 하락한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1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200원선은 지켰다. 외환은행이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은 실적부진과 배당매력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ㆍ4분기 외환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1,170억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보다 50% 줄어든 수치다. 외환은행이 실적 부진과 외부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3ㆍ4분기에는 배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외환은행은 4ㆍ4분기에도 배당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될 경우 배당성향이 지난해 69%에서 내년 20% 안팎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외환은행은 배당 매력이 약해진 데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주가 촉매도 없는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있지만 상승 동력이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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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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