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2년간 10억엔에 영입한 오른손 거포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4번 타자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는 30일 인터넷판에서 라미레스의 입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하라 감독이 “라미레스가 4번 타자를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 부분에 주목했다.
요미우리 구단과 일본 언론은 올해 팀이 이승엽(31)을 비롯한 4명의 좌타자가 홈런 30개 이상을 터뜨렸지만 우타 거포가 없어 고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중심 타선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라미레스-이승엽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6일부터 대구에서 본격적인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시작한 이승엽은 “내년 4번 자리를 꼭 지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남기겠다”며 의욕을 다졌지만 팀 전력 구상 탓에 일찍부터 난관을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