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을 연 대원국제중학교 신입생의 절반 정도가 강남 지역과 학원 밀집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시내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1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원중에 따르면 서울 시내 자치구 중 강남구에서 27명의 합격생이 나와 1위를 차지했다. 또 송파구가 16명, 서초구 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 밀집 지역인 양천구와 노원구가 각각 10명, 9명으로 비교적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들 5개구에서 합격한 신입생만 74명으로 전체 신입생(160명)의 46%를 차지했다. 반면 강서와 도봉구는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고 구로와 중랑, 강북구는 1명, 영등포ㆍ은평ㆍ성북구 등은 2명에 그쳤다. 출신 초등학교로는 미국 학교를 졸업한 1명을 제외하고 시내 전체 초등학교(578곳) 가운데 21% 수준인 121곳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학교 형태별로는 공립(102개교)이 129명, 사립(17개교) 27명, 국립(2개교) 3명이다. 강남 대치동의 대곡초가 가장 많은 7명을 대원중에 보냈고 그 외에는 학교별로 1~3명에 그쳐 특정 학교로의 '쏠림 현상'은 미미했다. 이는 내신ㆍ면접에 이어 마지막 단계에서 추첨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른 국제중인 영훈중은 영어몰입교육을 하는 같은 재단의 영훈초 학생이 대거 진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합격자는 4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훈중 관계자는 "신입생 중 영훈초 학생은 4~5명"이라며 "전형방법의 영향으로 골고루 합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