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상승 타고 금펀드 수익률 '쑥쑥'

'PCA골드리치…' 3개월새 14.7% 올라

최근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금값이 재차 오르고 있다. 달러화와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금 투자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제로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27일 금 가격은 1온스당 899.50달러로 1주일전 855.20달러와 3개월전 741.70달러에 비해 각각 5.18%, 21.27% 상승했다. 금펀드 역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PCA골드리치파생A-1 펀드는 지난 3개월 동안 14.70%, 1개월 동안 0.74% 상승했다. 향후 미국 구제금융을 위해 달러화 공급이 늘어날 경우 금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감민상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제금융에 수반되는 달러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변곡점에 있어 조금 더 시장을 관망하고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태원 삼성선물 차장은 “금 가격이 랠리를 보였지만 거래량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기술적으로 보면 변곡점에 와 있다”며 “실물경기 침체 수준을 좀더 지켜보고 장기 추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준 대우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선 위험 자산 비중을 급격히 늘이기 보단 안전자산과 시장 중립형 펀드 비중을 당분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분산 투자 차원에서 금펀드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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