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이번주초 지상군 투입할듯

탄저병환자 5명 또 발견미국은 14일 이레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등 주요 군사거점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맹폭격으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공군기지ㆍ레이더망 등 주요 군사시설이 대부분 파괴된 가운데 이번 주 초 지상군 투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주 말 "공습으로 아프간의 제공권 장악에 성공했다"며 "이제 우리가 공습했던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미 전역이 생화학 테러 공포로 떨고 있는 가운데 25년 만에 처음 탄저균 감염 환자가 발견됐던 플로리다주의 타블로이드 신문사 '아메리카 미디어' 직원 5명에게서 13일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앞서 미국 네바다주 리노 소재 마이크로소프트(MS) 사 사무실로 배달된 말레이시아 소인의 우편물에 대한 3차 탄저균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고 있는 테러 조직 알 카에다는 14일 아프간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과 영국에 대해 또다시 항공기 자살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 알 카에다 대변인은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항공기 폭풍은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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