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 주택·소비자지수등 잇단 발표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22일) 휴일에 따른 휴장으로 비교적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소매 판매 동향과 확산되고 있는 금융부실 문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이후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의 판매 동향은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19일 가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데 여기서 달러화 환율에 대한 양측의 공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는 소매 호조 기대에 힘입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었지만 올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손실 여부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에 주시해야 할 미국의 경제 지표로는 19일 발표되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1월 주택경기 지수와 20일 미 상무부가 내놓을 10월 주택 착공건수 및 허가건수 등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주택착공건수는 연간 117만채로 지난달 119만채보다 줄고 허가건수도 126만건에서 118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에는 지난 10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으로 미국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가 21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75로 떨어져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은 오는 21일 10월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조790억엔이다. 지난 달에는 1조343억엔을 기록했다. 또 독일(22일)과 영국(23일)이 각각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예비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유럽 지역의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 증시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다 주 후반 낙폭을 줄였다. 특히 17일과 18일 진행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원유 증산 계획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중국의 인플레 고조, 일본의 엔화 강세 등으로 세계 경제가 함께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융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176.79에 지난 주 거래를 마쳐 주간 1%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주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전주보다 소폭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거래를 배럴당 95.10달러에 마쳐 전주보다 1.22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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