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iving&Joy] 해외에 선물 안전하게 보내려면

김치 등은 단단히 포장을<br>중국 연휴 길어 서둘러 발송<br>30kg 넘으면 사전문의 필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해외에 나가 있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연초를 맞아 다이어리나 달력 등 필요한 물품을 보내는 수요도 증가해 해외특송 물량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 물량이 크게 느는 시기이다 보니 자신이 보내는 물품이 제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을지 더욱 신경이 쓰인다. 어떻게 하면 해외 친지나 지인들에게 필요한 선물을 제때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까? ◆ 배송시간을 고려하라 = 연말연시나 명절은 각 특송업체가 풀가동되는 시기이니만큼 배달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여유있게 물건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럽, 미국 등은 별 상관없지만 중국과 같은 동양권 국가들은 휴무일 경우를 고려하여 미리 발송해야 한다. 중국은 1월29일부터 2월4일까지 휴일이므로 최소한 24일까지는 발송해야한다. 미국 등 서양권 국가들은 평상시처럼 도착 예정일보다 3~4일 전에 발송하면 된다. 일본은 설 연휴가 따로 없다. ◆ 포장에 신경써라 = 이 기간에 세계 여러 나라로 동시에 많은 물품을 발송하다 보면 화물 포장에 자칫 부주의하기 쉽다. 직접 포장을 하는 게 자신이 없으면 아예 특송 업체에 포장을 함께 신청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인 해외 특송은 30㎏ 정도의 무게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이보다 무거운 물건은 배송이 가능한지, 추가 운임을 내야 할지 등을 특송업체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해외 특송의 경우 부패 가능성이 있는 선물은 가급적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부서지거나 녹는 음식물은 가급적 보내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라면 지퍼락과 같이 깨지지 않는 부드러운 재질의 밀폐용기나 지퍼백, 나무 상자에 담으면 안전하다. 인삼은 건삼 또는 티백용으로 가공된 것만 배달 가능하다. 유리병에 담긴 주류나 참기름은 병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무 상자로 포장해야 한다. 김치는 대부분의 나라가 발송이 가능하지만 각 나라별로 통관 정보를 꼭 알고 보내야 물품이 반송되거나 폐기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각국별 금지물품을 주의하라 = 대부분의 과일이나 음식, 화폐ㆍ여권ㆍ항공권 등의 유가증권, 보석류, 부식성ㆍ유독성ㆍ방사성 화학물질, 살아있는 동식물 등은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품목이다. 각국별로 금지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 급한 물품은 배송시간보장 서비스를 이용하라 = 배송이 급한 물품을 보낼 때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하여 발송하면 통관 및 배송에 우선권이 부여되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안전하게 배송된다. 배송시간 보증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3일 이내 선물 배송이 가능하다. 각 특송사에서 제공하는 화물추적서비스를 사용하면 발송한 선물의 현재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알려준다. 물품파손 및 분실이 걱정된다면 각 특송사가 같이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물품 배달 사고 이렇게 대비하라 = 고가품의 경우, 물품 발송 접수시 가격을 신고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발송비를 아끼려고 내용물의 가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소비자도 간혹 있는데 나중에 파손이나 분실이 발생하면 보상받기 힘들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귀중품의 경우 발송 여부를 해당 특송사에 문의해서 맞춤서비스를 요청하고 운송약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받을 때는 물품 상태가 양호한지 특송 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하는 것도 요령이다. 물건이 망가진 걸 뒤늦게 알았다면 물품을 받은지 15일 내에 신고해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