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동빈 롯데 부회장, 잦은 온산行 "왜?"

에쓰오일 인수? 지분 참여?<BR>작년 2차례 정유공장 방문 인수협상용 아니냐 관측속 롯데 "별 다른 의미 없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 잦은 온산行 "왜?" 에쓰오일 인수? 지분 참여?작년 2차례 정유공장 방문 인수협상용 아니냐 관측속 롯데 "별 다른 의미 없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최근 에쓰오일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에쓰오일 온산공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범식 롯데대산유화 사장은 지난 7일 "신 부회장이 지난해 말 에쓰오일의 온산 정유공장을 호남석유화학의 H전무와 함께 직접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그러나 "신 부회장이 단지 고향인 울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렸을 뿐"이라며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신 부회장이 전혀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을 방문한 것에 대해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등 롯데 계열 석유화학사들이 에쓰오일로부터 원료인 나프타를 공급받지 않고 있어 인수나 지분 참여를 위한 협상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는 연간 나프타 필요량 410만톤 중 118톤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에서 공급받고 나머지는 국내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수입해 쓰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상장으로 4조원의 자금을 새로 확보하게 된 것도 롯데그룹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1년여 전부터 인수설이 나돌았지만 그룹 내부에서 인수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며 "롯데쇼핑 상장 때문에 나온 루머로 보인다"고 인수 추진설을 공식 부인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도 "현 시점에서 에쓰오일은 롯데그룹 인수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2/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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