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카콜라 순수100, 출시

코카콜라 순수100, 출시먹는샘물 시장...지각변동 예고 코카콜라가 국내 먹는 샘물(생수) 시장에 진출,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납세(納稅) 병마개제도와 함께 생수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올 전망이다. 한국코카콜라는 생수 「순수 100」 페트병제품 2종(0.5ℓ, 2.0ℓ)을 출시, 이달 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순수 100은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백룡음료가 생산하고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판매를 담당한다. 막강한 자금력과 전국 구석구석을 커버하는 유통망, 냉장진열대를 갖춘 한국코카콜라가 생수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연간 2,500억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특히 페트병제품만 판매하고 있는 농심(제주삼다수)은 물론 풀무원(샘물), 동원(샘물), 진로(석수) 등과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코카콜라 김일주 차장은 『코카콜라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브랜드·패키지·제품 등을 국내에서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 비(非)알코올 부문에서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생수제품에 수질개선부담금을 납부했다는 증명이 인쇄된 뚜껑을 사용토록 의무화됨에 따라 무자료거래가 줄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도 코카콜라의 생수시장 진출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심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자금력과 유통망이 좋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지만 물맛은 제주삼다수가 한 수 위』라며 자신감을 표한 뒤 『납세병마개제도 시행과 코카콜라의 시장참여로 74개에 이르는 먹는샘물 등록업체 중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체제로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9:3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