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상장자문위원회가 상장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장이 논의된 지 18년 만인 올해 생보사 첫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생보사상장자문위는 생보사 상장과 관련된 최종 입장을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자문위는 최종안에서 그간 쟁점이 돼왔던 삼성ㆍ교보생명의 자산재평가 차익 중 내부 유보액은 현행 자본계정에서 부채계정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장기 투자자산의 구분계리 방식 개선은 상장의 전제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자문위가 지난해 7월 국내 생보사의 성격은 주식회사이며 과거 계약자 배당 역시 적정했다고 판단한 데 이어 논란이 됐던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생보사 상장을 가로막고 있던 걸림돌이 모두 제거됐다.
나동민 자문위원장은 “생보사 상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임을 인식해 이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문위가 모든 쟁점 사항에 대한 결론을 담은 최종안을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함에 따라 오는 2월 말 생보사 상장을 위한 거래소의 관련 규정 개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삼성ㆍ교보ㆍ동부 등 상장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생보사들이 3월부터 상장절차를 밟을 경우 이르면 7~8월께 1호 상장 생보사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