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황] 외국인 9일만에 매도전환


외국인이 9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2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558.72포인트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전날보다 11.16포인트(0.72%) 내린 1,545.55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일본 증시의 약세 전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더해 최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등이 맞물려 외국인이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011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2,55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시장을 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화학(-1.91%), 운송장비(-1.08%), 유통(-1.1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해운주의 강세에 힘입어 운송창고업종은 1.6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하이닉스(1.42%)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 삼성전자(-1.23%), 현대중공업(-2.04%) 등이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대차(-2.42%)는 실적부진 우려가 확산돼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4포인트(1.15%) 내린 683.66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과 162억원를 팔았다. 오락문화(-2.9%)를 비롯해 정보기기와 섬유ㆍ의류, 종이ㆍ목재, 비금속 등이 2%대의 낙폭을 보인 반면 운송은 3.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는데 NHN이 국세청 세무조사 여파로 3.0% 하락하고 메가스터디도 단기 급등 부담으로 3.4% 떨어진 반면 아시아나항공(5.2%), 서울반도체(3.1%) 등은 오름폭이 컸다. 큐론은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로 10.4% 급락했으며 최근 급등한 디질런트FEF는 5.8%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선조선은 조선주 강세를 등에 업고 14.8% 급등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 지수선물 최근 월물인 6월물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인해 전날보다 1.20포인트 내린 200.0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4,990계약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2계약과 1,148계약을 순매수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1.57로 전날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증가로 2,2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22만1,822계약으로 전날보다 3만3,000계약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1,400계약 줄어 9만3,381계약에 달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