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그룹 전임원 승진유보/전보인사만 단행키로

LG그룹(회장 구본무)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사장급 이하 7백50명의 임원 승진을 전면유보했다.LG그룹은 16일 구본무 회장 주재로 임시사장단회의를 열어 최악의 국가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전력투구하기 위해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한 승진인사를 전면 유보하고 대신 18명의 전보인사만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구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등에 따른 국가경제위기상황에서 대규모 승진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임원 승진유보 배경을 밝혔다. 구회장은 또 『이번 조치로 위기극복에 전념한다는 비장한 각오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출총력체제로의 전환등 경영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LG의 임원 승진 전면동결은 IMF체제이후 30대그룹중 처음으로 삼성·현대·대우 등 재계의 인사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 대우 선경그룹등은 IMF체제이후 임원들을 대상으로「감원없는 임금삭감」,「감원」등의 방식으로 인력조정과 경영혁신을 해왔다. 이날 내정된 전배인사는 다음과 같다. ◆부사장 ▲전자 남용 ◆전무 ▲정보통신 유완영 ▲전선 기계CU 최수택 ▲카드 윤명림 ▲회장실 유지현 ◆상무 ▲전자 배영표 ▲반도체 이경지 ▲금속 이병성 ▲건설 강희주 ▲생산기술원 송대호 ◆이사 ▲전자 김영수 ▲산전 손일봉 ▲건설 장봉호 ▲회장실 송재국 ◆이사대우 ▲전자 하희조 ▲전선 기계CU 김갑성 ▲상사 패션CU 이인식<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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