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북신금 부실규모 600억/작년말 「경영지도」지정때보다 배 늘어

◎역내신금 “파장우려 지원방안 논의”대구소재 경북상호신용금고가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실이 급증, 경영지도에 들어갈 당시보다 부실규모가 2배가량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소재 금고들은 경북금고의 파장이 같은 영업권내에 있는 자신들의 금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 조만간 사장단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신용관리기금은 경북금고가 제출한 부실여신정리계획서를 검토한후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19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경북금고는 출자자여신 2백38억원, 부실여신 4백여억원 등 총 부실규모가 6백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기존여신의 40%가량이 신용대출형태로 이루어진 상태여서 부실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금고는 지난해말 3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이 적발돼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고 있다. 신금연합회 경북도지부는 조만간 사장단회의를 소집, 경북금고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북금고의 부실규모가 6백억원을 넘어서 조만간 경영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북금고의 파장이 같은 영업권내에 있는 다른 금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출자자여신 등 위규사항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담보를 처분해 위규금액을 상환하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금고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9개점포를 가지고 있고 지난해말 현재 수신 2천7백53억원, 여신 2천5백93억원을 기록한 대형금고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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