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남편의 성공을 위한 아내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코믹하게 그려내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시청자들은 누구를 ‘할리우드판 김남주’로 선택했을까?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은 23일 ‘할리우드 내조의 여왕’을 뽑는 설문조사 결과 안젤리나 졸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약 1주일간 스토리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445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40%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1위를 차지한 안젤리나 졸리는 꽃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를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게 한 일등 공신. 특히 친 자녀와 입양한 자녀들을 지극한 사랑으로 보살피며 다정하고 가정적인 엄마의 모습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가정생활 뿐 아니라 연기활동을 하며 자신의 일에도 매진하는 것이 신세대 내조의 여왕의 모습”이라며 안젤리나 졸리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의 뒤를 이어 톰 크루즈의 아내 케이티 홈즈가 전체 응답자의 22%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케이티 홈즈는 자신보다는 남편과 딸 수리에 집중하며 전형적인 내조를 선보여 많은 응답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케이트 홈즈를 뽑은 한 응답자는 “톰 크루즈의 독특한 종교를 따르며 배우가 아닌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는 모습이 내조의 여왕으로 손꼽히기 손색이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캐서린 제타존스(13%), 기네스 팰트로(12%), 줄리아 로버츠(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캐서린 제타존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25살 이상 나이차가 나는 마이클 더글라스를 꼼짝 못하게 하는 그녀만의 비법이 있을 것”이라며 “마이클 더글라스가 그 나이에도 그렇게 멋진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것 역시 아내의 힘이 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스토리온은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할리우드 내조의 여왕’ 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1위~3위를 차지한 안젤리나 졸리, 케이티 홈즈, 캐서린 제타존스가 활약한 영화 3편을 6시간 동안 연속 방송할 계획이다. 브래드 피트와 열연을 펼치며 브란젤리나 커플 탄생의 계기가 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비롯해 케이티 홈즈의 청순하고 순수한 연기가 돋보인 영화 ‘대통령의 딸’, 캐서린 제타존스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대표 매력남들과 함께 열연을 펼친 ‘오션스 트웰브’가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