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이 막판 급등, 지수 600선돌파를 이끌어내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켰다.16일 지수선물시장은 지난주말부터 이어져온 선물 매매공방이 사자세력의 승리로 끝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상황이 무너지는 양상이 전개됐다.
선물 6월물은 주식시장이 동시호가 주문에 들어가기 2~3분전부터 상승폭을 1포인트대에서 1.8포인트로 확대시키더니 현물시장마감후에는 2.50포인트 급등했다.
이로인해 주가지수는 불과 10여분만에 3포인트 이상 추가상승, 600선을 상향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선물 가격급등이 엔달러 환율안정, 아시아 증시동반 상승세, 금리 강보합세, 기관 순매수 전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어우러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가 최근 이어진 옆걸음장세에서 고가권 매물이 원활히 소화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쌍용증권 박병립(朴炳立) 리스크관리팀장은『이날 선물가격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된 것으로 본다』며 『선물시장만 놓고 보면 전고점인 77포인트까지 매물이 별로없어 추가상승의 여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번 수급상황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상당기간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선물시장의 속성을 감안해 선물가격과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