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시간이 연장되고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
서울시는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오후8시30분 경기 시작) 지하철 막차시간을 자정(종착역 기준)에서 다음날 오전1시로 연장하고 경기종료 시점인 오후10시부터 지하철과 버스의 배차 간격을 10~15분에서 5분 이내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전이 예정된 17일에도 다음날 오전1시까지 지하철이 운행되며 경기종료 이후 지하철과 버스의 배차 간격이 줄어든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아지리아전이 열리는 23일은 오전3시30분에 경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전날인 22일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오전2시로 연장하고 버스는 응원전이 열리는 곳을 경유하는 노선에 한해 오전4시까지 운행한다.
시는 대표팀의 경기일에 지하철 임시열차 10편을 시청광장과 COEX 등 행사장 주변 역사에 비상 대기시켜 경기종료 이후 승객이 몰릴 때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400대가량 준비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5,000대가 추가 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역 인근과 한강공원 잠원지구, 강북구 구민운동장, 방이동 평화의 광장 등에는 임시 버스정류소가 설치된다.
대규모 응원인파가 모이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COEX, 대학로 주변 도로에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며 통제시간과 범위는 당일 상황에 따라 경찰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는 길거리 응원이 있는 날에 승용차 대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