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대주주 잇달아 지분 매각

한양·키움·서울·부국證 등 차익실현나서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일부 대주주와 경영진이 잇따라 차익 실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은 통상 주가가 꼭지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김연준 회장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지난 15ㆍ20일 각각 50만주씩 모두 100만주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0.75%에서 42.90%로 7.85%포인트 낮아졌다.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도 지난 15일 2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김봉수 대표이사도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확보한 주식 중 일부를 최근 매도함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율은 66.55%에서 60.98%로 낮아졌다. 또 노응욱 서울증권 상무도 지난 17일 스톡옵션 7만5,000주를 행사했다. 부국증권의 주요 주주인 리딩투자증권도 올 초 부국증권 31만800주를 장내매도했다. 이는 증권 업종이 당분간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보고 배당 기준일까지 기다려 배당을 받기보다 차익 실현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보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거래대금이 줄고 있다”며 “증권주들도 지루한 횡보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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