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0곳중 214곳-1,300억 손실1,380개 농협 단위조합중 214개가 지난해 무더기 적자를 기록, 1,307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위농협을 총괄하는 농협중앙회도 지난해 표면상 순이익을 냈지만, 축협과의 합병에 따른 정부 도움을 제외하면 5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협에 대한 수술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80개 농협 단위조합의 적자규모가 총 1,307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조합수도 214개로 전체 조합의 15.5%에 달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674억원과 13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지난해 99년보다 1,384억원 증가한 2,2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축협중앙회와의 합병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정부(축산발전기금)로부터의 채무면제이익 2,748억원을 제외하면 475억원을 적자를 냈다.
또 수협중앙회는 흑자에서 적자(-233억원)로 돌아섰고 산림중앙회는 적자규모(-41억원)가 커졌다.
중앙회들의 이 같은 대규모 적자는 자금조달과 운용 특성상 낮은 예대율(평균 6.6%)로 발생한 이자부문의 손실을 유가증권 운용수익으로 충분히 메우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