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대통령이 17일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있는 김대중(DJ) 전대통령에게 비서진편으로 난을 보내 쾌유를 기원했다. 이에 따라 ‘민주화 동지’ 이면서 라이벌인 두 사람의 ‘50년 애증의 세월’에 비춰 두 사람 간극적 화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 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VIP룸이 있는 20층로비에서 5분가량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조속히 건강을 되 찾기를 바란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리본이 달린 동양란을 전달했다.
이에 이 여사는 “각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의 안부를 물은 뒤“건강하시
라고 전달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