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 게임업계 해외서 '희비'

웹젠·조이맥스 등 대규모 계약 '약진' <br>CCR은수출 실패로 국내서비스도 중단

웹젠 등 상당수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대규모 수출을 통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CCR 등 일부 업체는 해외 마케팅에 실패해 국내 서비스까지 중단할 정도로 게임업계에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 조이맥스, 락소프트 등 상당수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최근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반해 CCR 등 일부 업체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유료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서비스마저 중단하고 있다. 웹젠은 13일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배급사인 ‘더나인’에 차기작품 썬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1,300만달러에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이는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게임 제작업체 조이맥스도 최근 베트남 게임 업체 VDC-NET2E와 온라인게임 ‘실크로드 온라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조이맥스는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온라인게임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실크로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후 불과 2개월 만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게임개발사 락소프트도 최근 일본 GMO인터넷 그룹 계열사인 GMO인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사 온라인게임 ‘데코온라인’을 일본시장에 수출했다. 또 엔플레버도 ‘라플레 크리에’를 홍콩 내 최고의 케이블 방송사에 공급했다. 한편 CCR은 이달말부터 캐주얼 게임 ‘뉴포트리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해외 수출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해 국내 서비스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슨도 지난 4월부터 일본에서 월 1,500~2,000엔의 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온라인롤플레잉게임(RPG) ‘마비노기’를 서비스해 왔지만 15일부터 완전 무료화 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요가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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