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쇠고기 값이 10%가량 내릴 전망이다.
정육점들의 모임인 축산기업중앙회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지역사회 교육회관에서 가격 인하 결의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회원 정육점을 상대로 국산 판매가격을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형태의 이 단체는 전국 4만7천여 정육점중 3만1천여 업소가 참여하고있다.
이 단체는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광우병 여파로 산지가격은 내려도 정육점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고수해 소비 위축이 계속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쇠고기 값을 10% 정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 단체 한수현 전무는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소비자 가격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지회 등을 통해 이미 가격을 내리도록 지침을 통고했으며 결의대회를 계기로 대부분 동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에 따르면 소 산지가는 500㎏짜리 암소가 작년말 507만원에서 이달 17일 404만원으로 20.3% 떨어지고 수소(500㎏ 기준)는 404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8.7% 하락했으나 쇠고기 소비자가는 500g당 1만5천원 수준에서 별 변동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