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종합주가지수가 1,1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일 내년 증시는 가계의 주식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종합지수 범위로 770~1,100포인트를 제시했다.
특히 내년 말에 종합지수가 1,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나증권도 세계경제의 둔화에도 증시는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저점 800, 고점 1,100의 지수전망을 내놓았다.
메리츠증권은 가계금융자산 구성의 변화로 주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가계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3%, 금융자산은 17%에 불과해 금융자산이 확대될 여지가 크고 금융자산 중 현금ㆍ예금 비중이 57%인 반면 주식비중은 7.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2005년 경기 모멘텀은 회복구조를 보이고 IT주의 수출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05년 IT주식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구도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또 내년 기업의 이익은 올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지만 제반요인들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1ㆍ4분기 중 조정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장기이동평균의 위치를 감안할 때 내년 중 800선을 크게 하향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