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대학 졸업 후 대기업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2년 정도 근무하다 퇴사한 뒤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다시 벤처회사에 입사, 개발업무를 담당한지 1년이 채 못 됐는데 갑작스러운 회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퇴직하게 돼 앞으로 구직활동과 경력관리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A : 갑작스런 퇴직을 하게 될 경우 당황하여 객관적인 판단이나 대처를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재직 시 구직활동을 하는 것과 퇴직한 이후 구직활동을 하는 것은 고용하는 입장에서나 구직하는 입장에서의 심리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먼저 기존 회사와 협의하여 재직상태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다음에 인터넷 취업관련 웹사이트와 인력정보회사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시고, 지인에게 본인의 상황을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 가능한 공백기간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러나 취업하는 것이 급한 상황에서는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나 본인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백기간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경력을 쌓아야 할 시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오히려 제대로 된 경력관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조언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입사를 결정하게 되는 요소가 이전 경험에 의하여 안정성을 가장 우선시 해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위주로만 구직을 한다던지, 본인의 기존 경력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많은 곳에 지원하여 먼저 결정되는 부분을 선택하는 경우는 피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15~20년간 직장 생활을 하신다고 볼 때 지금의 시점은 경력의 기초가 되는 시기이며, 현재의 경험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반적인 업계상황과 본인의 역량, 희망분야 등을 잘 정리하여 전반적인 경력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구직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김현정(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