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등 대표 5명 교체… 임원 102명 대규모 승진<br>외부 인재 영입 체질 개선
| 심경섭 화약부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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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훈 화갤러리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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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제 기술금융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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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율국 63시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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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웅 여수열병합발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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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외부의 젊은 인재들을 사장단으로 새로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7일 한화 화약 부문, 한화갤러리아, 한화기술금융 등 계열사 대표이사 5명을 교체하고 임원 102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 화약 부문 대표에는 한화 화약사업본부장과 인재경영원장,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을 거쳐 올해 초부터 화약 총괄임원을 맡고 있는 심경섭씨가 선임됐다. 또 한화63시티 대표는 대한생명 법인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이율국씨, 여수열병합발전 대표는 한화케미칼 기술/개발지원을 거쳐 열병합발전 관리담당을 지낸 권혁웅씨가 각각 내정됐다.
특히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외부 인재들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신임 박세훈 대표는 맥킨지 컨설팅과 현대카드 등을 거치며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인 전문가로 지난달 입사 이후 한달 만에 전격 승진했다. 한우제 한화기술금융 대표 내정자는 메리츠증권과 웅진캐피탈 등에서 경력을 쌓은 사모투자펀드(PEF)분야의 전문가로 이번에 영입됐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대 교체 차원에서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과 내부 승진 발탁을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부사장 1명, 전무 10명 등을 포함해 총 102명의 임원 승진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임원 승진규모 90명보다 10명 넘게 많은 숫자다. 특히 신임 김경은 한화케미칼 상무보는 지난해 6월 미국의 머크사와 7,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편 임원 승진 여부를 놓고 높은 관심을 끌었던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이번 승진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