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맞이 메이크업] 남자도 아름다워지고 싶다

올 2,400억시장 겨냥 새제품등 잇따라 출시화장=여성이라는 등식이 깨진지는 이미 오래다.요즘은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우더를 바르는 남자들까지 생겨날 정도로 남성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틈새시장의 하나로 남성화장품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어 각 업체들은 기존 제품들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남성화장품의 경우 구매는 여성이 하고 실제 사용은 남성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각 업체들은 제품 광고와 용기 디자인, 향까지도 실 구매자인 여성을 고려해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 지난해 남성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2,245억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난 2,400억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문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남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 남성 화장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태평양의 '미래파'다. 최근 용기와 향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면서 '파란색'을 강조한 컬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보닌 모노다임'을 새롭게 출시했다. 상큼한 시트러스 플로럴 향으로 시원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미래파'와 대조적으로 붉은색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선보이고 있는 남성화장품은 '아스트라21'과 '디벨로'다. '아스트라21'은 특히 스포츠 기능성을 강조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남성을 겨냥한 '에퓨 포맨'을 출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나드리는 '딘클라우'를 앞세워 광고, 판촉 행사등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의욕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한불 화장품의 '오버 클래스 아이디' 동양 화장품의 '폴리지아Ⅱ', 소망화장품의 '이모션' 등이 각 업체의 주력 제품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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