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교통신용카드 발급이 1,000만장을 넘어섰다.7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 LG 등 6개 카드사 및 은행이 후불 교통카드 시장에 진출한지 3개월 만에 카드발급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교통카드 이용지역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 성인 1인당 교통카드 1장씩은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셈이다.
지난 97년부터 교통카드를 독점 발행해온 국민카드의 경우 교통카드 발급수가 3개월 동안 500만에서 580으로 늘어났다.
삼성, 비씨카드도 각각 203만 및 115만 명에게 교통카드를 발급했다. 여기에다 LG, 외환카드와 신한은행, 한미은행 등도 각각 20만~50만 장의 교통카드 회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교통카드 발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은 사실상 신용카드의 기본 기능으로 정착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별도의 연회비나 추가 이용료 없이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발급됐던 각종 제휴카드에도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