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M&A 신호탄인가”/외국인 일은증권주 매집

◎금융주 매도추세 불구 이달 35만주나외국인들이 일은증권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11월중에 일은증권 주식을 35만주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일은증권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량은 올초 56만7천주에서 10월28일 60만8천주로 4만주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11월21일 현재 96만2천주를 기록해 불과 3주만에 35만주나 증가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일은증권주식 매입은 주로 H증권 창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H증권 국제부관계자는 『지난 11월6일께부터 20일까지 2주간에 걸쳐 일은증권 30만주를 외국인에게 사준 적이 있다』며 『이 물량은 비회원사인 외국증권사를 통해 주문이 들어와 정확한 매수처를 알수 없다』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다른 외국인들이 증권주를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은증권 주식만 대량 사들이는 것은 개별재료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 재료로 M&A(Mergers&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를 꼽았다. 한편 최근 증시에서는 본격적인 한국진출을 노리는 일부 외국증권사들이 단독 증권사설립이 허용되는 98년12월을 앞두고 벌써부터 M&A대상 국내증권사를 물색중이라는 루머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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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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