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새마을운동 서울특별시협의회는 29일 대한항공 정비사인 이성수(李成壽·42·사진) 과장을 「신지식인」으로 선정,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비행기 엔진부품 외주 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李과장은 제안 활동에서 눈부신 활동으로 회사 내에서「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그는 수많은 제안을 내놓아 대한항공에서 제안상 1등급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특히 항공기 엔진부품인 PW400 등의 수리방법을 처음으로 자체 개발, 미국의 해당부품 제작사에 제시해 인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의 제안으로 대한항공은 부품수입을 대체, 연간 30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지난 83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대한항공에 입사한 李과장은 『고졸출신이라는 한계에 머물지 않고 대졸출신을 능가하는 전문가로 성장해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신지식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