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과 마일리지 제휴 비씨카드에 협상권한 일임"

11개 시중銀 "개별적으로 체결 안할것"

"대한항공과 마일리지 제휴 비씨카드에 협상권한 일임" 11개 시중銀 "개별적으로 체결 안할것" 비씨카드의 주주인 11개 시중은행이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지 제휴협상을 비씨카드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와 대한항공은 다음주 중 양측 고위 임원진이 참여하는 가운데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비씨카드 회원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비씨카드가 회원은행들의 회원관리와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제 제휴계약도 비씨카드가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회원은행 모두가 비씨카드에 제휴계약 권한을 일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은행들은 대한항공이 제안한 개별계약 체결 제안서에 답장을 보내 ‘개별적인 계약체결을 원하지 않으며 비씨카드와 계약을 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말 비씨카드에 마일리지 제휴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회원은행들과의 개별적 계약을 위해 계약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보냈었다. 이 관계자는 “비씨와 대한항공은 그 동안 실무진에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고위급 담당자가 만나 사태를 해결하기로 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고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씨카드와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다음주 담당 임원간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이달 중 마일리지 제휴 재계약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씨카드와 대한항공이 원만하게 타협하지 못할 경우 5월 말 계약종료와 함께 33만여명의 비씨-스카이패스 카드 회원들이 더 이상 이 카드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이 신용카드사에서 받는 마일리지 단가 인상과 관련, 대한항공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를 조사해온 공정위는 전문가 회의 등에서 마일리지 성격 규정, 원가분석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5-04-22 17:2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