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긱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새로운 레퍼런스폰으로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을 발표한다. 이 제품에는 갤럭시S4의 하드웨어에 다른 제조사들이 수정해 넣은 소프트웨어를 배제하고 구글만의 사용자환경(UI)이 담긴다.
레퍼런스 제품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른 모바일기기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이다. 대만 HTC가 지난 2010년 내놓은 넥서스원을 비롯해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넥서스, LG전자의 넥서스4 등으로 그동안 레퍼런스 제품에는 '넥서스'브랜드를 붙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넥서스 대신 제조사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 넥서스폰에서 볼 수 없는 배터리 교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이름을 살린 레퍼런스폰 공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의 삼성 영향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긱닷컴은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이 다음달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이나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할지, 구글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판매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정액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 버전, 구글 글래스의 추가 기능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