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많은 인파로 큰 혼잡을 겪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의 구조개선 공사가 오는 12월 끝난다고 6일 발표했다.
승강장 폭은 기존 5.6m에서 17.6m로 확대되고 내부 계단이 3곳, 대림동 방향 외부 출입구 1곳이 생긴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각각 6대, 3대씩 설치된다.
앞서 서울시는 보행이 불편해 개선이 시급한 지하철역 7곳을 선정하고 2008년부터 차례로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해양부 기준에 따르면 1인당 점유면적이 최소 1.0~1.5㎡가 필요하지만 2호선 신도림역, 1ㆍ2호선 시청역, 1ㆍ4호선 서울역, 2ㆍ3호선 교대역은 0.5~1.0㎡로 ‘움직이거나 걸을 때 다른 사람에 떠밀리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청역은 승강장 폭을 최대 6.4m로 확장하고 환승통로 폭을 9~10.8m로 넓히는 공사를 2010년부터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1ㆍ5번 출입구에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공사를 시작한 1ㆍ4호선 서울역, 2ㆍ3호선 교대역은 2015년 완료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조 개선으로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공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혼잡한 역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