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비상장사 10곳중 1곳 국제회계기준 도입

국제회계기준(IFRS)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없는 비상장법인들도 IFRS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한 12월 결산 비상장법인 1만3,396개사 중 8,812개 사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곳 중 1곳(9.6%)에 해당하는 842개사가 IFRS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680개 기업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위해 회계기준을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IFRS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162곳은 각각 ▦상장 추진 ▦회계 투명성 제고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목적으로 IFRS 재무제표를 적용했다.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기업들 가운데 64.3%가 자발적으로 IFRS를 도입한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 중 7% 만이 IFRS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대 대형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은 기업 중 21.5%가 IFRS 적용을 결정한 반면 나머지 회계법인에서는 1.83%의 기업만이 IFRS로 전환해 대기업과 대형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IFRS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법인들이 IFRS를 전격 도입한 데 이어 비상장기업에서도 IFRS 채택이 많아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IFRS 정착을 위해 이용자 위주의 정보 유용성을 강화하고 재무 정보가 충실히 작성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체 기업(12월 결산)들의 올 1ㆍ4분기 보고서를 대상으로 IFRS 재무사항의 공시 충실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7월 중순 경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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