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최경수 이사장과 유흥렬 노조위원장이 복리후생비 감축 등을 담은 이행계획안에 대해 합의했다. 거래소 노조는 향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최종 찬성 여부를 거칠 예정이다.
이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1,306만원이었던 거래소 직원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올해부터 446만원으로 65.8% 줄어든다.
업무 외 사망시 퇴직금 가산 지급 규정과 창립기념일 등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규정도 없앨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직원 복리후생비 감축 규모에 대해 노조가 수용한 것으로 구체적인 이행계획에 대해서는 노조 총회 절차를 거친 뒤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올해 1·4분기까지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 정상화 방안을 이행하겠다고 정부에 스스로 약속했지만 노사 간 견해 차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