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름상품 대전] 올여름 장마 짧고 무더위 길다

올 여름은 장마기간이 짧고, 무더위가 지리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불규칙하게 움직여 국지성 호우가 여러차례 발생하고, 지역별 강수량도 편차가 심할 것 같다.이에따라 여름용 성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늘의 심기」를 살펴야 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날씨에 따라 영업실적과 매출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99년 여름 장기 예보」발표를 통해 올해 장마는 6월 말쯤 시작해 7월 중순쯤 끝날 것으로 보여 예년보다 열흘쯤 짧겠다고 예보, 여름용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우선 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평년 평균기온이 22∼25도를 오르내리고 경우에 따라선 2∼3도 높은 무더운 날씨가 길게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음료및 빙과업체들은 이에따라 6∼8월 집중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강수량도 평년(497∼807㎜)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예상돼 대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도 강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여러차례 발생할 전망이어서 지난해처럼 밥낮으로 공장을 돌려 재고를 쌓을 필요는 것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기상청의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순발력있게 대처하는 게 효율적이다. 기상청은 『작년 여름에 발달, 지난 겨울 정점까지 올라간 라니냐(동태평양 수온이 내려가 전 지구적 이상기후를 불러일으키는 현상)가 6월까지 동아시아에 고온현상을 불러올 것이 확실하고 지난 겨울 티베트고원의 적설량이 많지 않아 티베트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 올 여름 한반도에 일시적 고온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은 이후에도 남북으로 불규칙하게 이동하고 강수량도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날씨에 따른 마케팅전략을 면밀하게 자야 할 전망이다. 특히 7월중 2∼3차례 정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되고 8월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에는 그 어느때보다 판매전략과 유통전략을 수립하기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은 1∼2개 정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 여름용품업체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조용관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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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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