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입시 내신비중 높인다 실질반영율 46%로… '중학교과정 출제'도 법제화교과부, 국정감사서 밝혀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정부는 2009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을 46%로 높이기로 했다. 또 외고 입시가 사교육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을 감안, 입시문제 수준과 범위를 중학교 교육과정 내로 법제화해 오는 2010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과 사교육 과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어고 입시에서의 내신 실질반영비율(2008학년도 38.64%)을 2009학년도에는 46.17%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말 특목고 개선방안에서 2009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외고의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2007학년도 36.82%, 2008학년도 38.64%였다. 교과부는 또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 안에서 구술면접 등 문항이 출제될 수 있도록 ‘외국어고 입시전형의 중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법제화 방안에 대해 교육계 의견을 수렴한 뒤 외고 입시방법을 규정하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3조를 고쳐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매년 외고 입시가 치러질 때마다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문제를 출제해줄 것을 권고했지만 근거규정이 법에 명시돼 있지 않아 이를 어겨도 제재수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일부 외고에서는 지필고사 형태나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넘어서는 문항을 출제해 선행학습과 같은 사교육을 유발해왔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제재수단이 없다 보니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선행학습 등을 근절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수단을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외고 등 특목고 지정 문제를 해당 시도 교육청과 협의할 때도 교과평가 지양, 내신 실질반영비율 확대, 중학교 수준 출제 등의 내용으로 학생 선발방식을 개선할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