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난해 철강재 수출 10년만에 수입 추월

지난해 철강재 수출물량이 10년 만에 수입물량을 넘어서고 수출비중도 전체 생산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강재 생산량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7,162만톤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량은 9.3% 증가한 2,848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7.7%에서 39.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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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철강재 수입물량은 2,296만톤으로 8.5% 줄면서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수출물량이 수입을 넘어섰다.

특히 선박 제조 등에 사용되는 중후판 수출이 전년 대비 31.0% 늘었고 자동차와 가전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11.0%),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열연코일(37.5%)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최근 설비투자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품목들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줄었다”며 “이 같은 수입대체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올해 철강재 수출은 2,965만톤으로 지난해보다 4.1% 늘고 수입은 2,191만톤으로 4.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철강재 생산량은 7,386만톤으로 3.1% 증가해 전체 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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