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공장설립 동반자 '팩토리콜'

기업인 입장에서 공장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부가 기업활동 규제완화 차원에서 각종 공장입지 규제조항을 대폭 완화하고 있지만 일선 기업에서 체감하는 규제완화 정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공장 설립 관련 법률이 무려 70여개나 되고 인허가 사항도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 같은 중소기업인들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 10개의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치ㆍ운영, 매년 1,000여건 이상의 공장 설립을 대행하고 있다. 개소 9년째를 맞은 공장설립지원센터는 지난해 1,474건을 포함, 올해 1월 말까지 9,800여건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200억원 상당의 기업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면 무엇보다 평균 60일이 걸리는 설립승인 소요기간을 22일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무료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수백만원의 관련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인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의 규제는 많이 풀렸지만 기업인들이 규제완화 내용이나 공장설립 지원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니 규제완화 체감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인들이 전국 어디서나 공장 설립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공장설립 콜센터’(전국 대표번호 1566-3636)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팩토리콜(Factory Call)’로 불리는 공장설립 콜센터는 공장 설립에 관한 한 전국 어디서든 전화 한통으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지난 2003년 11월 설치된 콜센터에는 기업인뿐 아니라 일선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의 문의전화도 끊이지 않는다. 팩토리 콜이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고 일자리를 늘리는 든든한 동반자로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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